2000년 제19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8개 부문
에 노미네이트되어 총 6개 부문을 석권한 화제작이다. 홍콩
판 <쉬리>라 할 정도로 제작비와 흥행, 작품성까지 모두 대
단한 기록을 세웠다.

그들만의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캄보디아의 좌익 테러리
스트 집단은 최종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혁명전사, 토드와
그의 아내를 홍콩으로 파견한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북한
이 홍콩으로 이송 중이던 강력한 생화학 무기 '퍼플스
톰'을 탈취하는 것. 이 자줏빛 액체 폭탄은 인간의 근육을
마비시키고, 혈관을 역류시켜 순식간에 사람을 자주빛으로
물들여 죽이는 무서운 살인 무기이다. 하지만 토드는 무기
탈취에 실패하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자신의 과거
기억을 모두 상실하고 만다.
아내와 헤어져 홍콩 경찰의 손에 넘어간 토드. 홍콩의 테
러 진압 경찰 마립과 여 심리학자, 닥터 콴은 토드의 기억
상실을 이용해 그를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시키고, 테러집단
의 음모를 역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자신이 홍콩 경찰의
요원인줄 알게되는 토드. 하지만 테러 집단은 홍콩으로 잠
입해 토드를 납치하고 그와 함께 '퍼플스톰'을 빼앗아올 계
획을 세운다. 교차되는 기억의 편린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
에 대해 고민하는 토드. 그는 테러 혁명의 괴수인 아버지
송과 형사 마립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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