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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73년 앤드류 V. 맥라글렌 감독의 서부극..
60년대 맥린턱!, 헬 파이터스, 철인들 그리고 치삼에 이어 앤드류 V. 맥라글렌 감독과 존 웨인이 다시금 만난 웨스턴..감독과 배우가 호흡이 잘 맞았나보다.. 맥라글렌 감독은 78년 재미있는 액션영화 The Wild Geese(지옥의 특전대)의 감독이기도.
존 웨인 외에도 조지 케네디가 악당으로, 그리고 많은 고전영화에서 비열한 악당으로 출연하던 Neville Brand가 재미있는 코만치로 출연하며 B급영화의 여왕 Marie Windsor의 중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챨리 리치가 주제곡을 부른다..
J.D. 카힐(존 웨인)은 범죄자들에겐 무시무시한 연방보안관(U.S. Marshal)이다. 방금도 은행강도 다섯명을 홀로 체포하여 돌아오는 중인데, 잠들면서 수갑을 채운 갱들을 향해 샷건을 향하고는 손가락을 방아쇠에 걸고 잠들려하자 갱이 항의하니 이런 대우가 싫으면 은행을 털지 말란다.
그런데 카힐 이 범죄자를 쫓아 마을을 떠난 사이 그의 두 10대 아들들이 에이비 프레이져(조지 케네디)의 패거리와 함께 은행을 턴다. 일부러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보안관의 유치장에 갇히고는 막내아들인 빌리조가 헛간에 불을 질러 주민들의 관심을 끈 후 그들을 풀어주어 은행을 터는데, 마침 이를 살피러 온 보안관 두 명을 살해하는데..아버지는 은행 갱을 잡으러 다니는데 아들들은 은행을 터는 콩가루 집안이다
큰아들 대니는 평생 보안관을 지내며 현상수배자들을 쫓아 자신들과 함께 하지 않은 아버지가 불만인지라 이렇게 나쁜 친구들을 만나 유혹에 넘어간다.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믿고 은행강도에 가담한 대니지만 보안관이 두 명이나 살해당하니 마음이 흔들린다. 프레이저 일당이 은행을 턴 후 돈을 빌리 조에게 맡기고 알리바이를 위해 다시금 감옥에 들어간 사이 막내 빌리 조는 잘못을 뒤늦게 깨닫고 훔친 돈을 숨기는데.. 한편 마을에 돌아온 카힐 보안관은 친구 보안관이 살해 당함을 알고는 분노한다..그리고는 반항심에 가득 찬 아들녀석을 달래보는데…
카힐은 큰아들 대니와 오랜친구인, 스스로 bona fide war chief라고 우기는 코만치 혼혈 Lightfoot(네빌 브랜드)과 함께 은행강도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러나 프레이저 일당은 강도 짓 후, 다시금 유치장으로 들어갔으니 흔적을 찾을 수가 없는데, 대신 새 지폐를 지니고 있던 네 명의 수상쩍은 이들을 체포한다..그들은 영락없이 은행 갱으로 몰려 교수형 당하게 생겼으니 대니는 죄책감에 어쩔 줄을 모르고, 빌리 조가 돈을 숨겨버리니 프레이저는 형제에게 돈을 내놓으라 협박한다..
이제 대니와 빌리 조는 숨겨둔 돈을 찾아 프레이저에게 넘겨주려하는데, 사실 카힐은 그동안 수상쩍은 아들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짐작하고 있었으니 라잇풋과 함께 아들들을 미행한다. 예전엔 존 웨인의 총에 죽곤하던 악당으로 자주 출연한 네빌 브랜드와 존 웨인이 주고받는 대화는 참 재미있다. 너처럼 말많은 코만치 전사는 보다 보다 처음 봤다며 서로 궁시렁 궁시렁, 그러나 우정이 느껴지는 대사들..
마치 The Good, The Bad & The Ugly처럼 빌리 조는 돈을 묘지에 숨겨두었으니 이를 찾아 프레이저와 만나기로 한 폐광으로 향하는데, 그러나 프레이저 일당의 공격으로 미행하던 라잇풋은 숨지니, 카힐의 두 아들은 너무도 먼길을 간거다..결국 아버지의 힘으로 프레이저 일당을 모두 죽이고 이제 훔친 돈을 돌려주러 마을로 돌아가, 억울하게 교수형 당할 이들을 구해주겠지만, 과연 두 아들을 어찌해야 할까..분명 그들은 은행강도와 살인의 공범인데..
영화는 부자간의 훈훈한 정을 되찾으며 마무리하지만, 현실에선 말이 안 된다. 아버지가 보안관이라 아들들을 용서한다는 건 엄연한 불법이니 재판을 받아야 할텐데, 그저 카힐은 아들들에게 앞으로 Don't rob banks만을 지키길 약속받지만 말이다..그런게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물론 보수적인 존 웨인의 서부극이기에 이렇게 가족주의적인 분위기인데, 사실 70년대는 이렇듯 훈훈한 시절이 아니다..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간의 대립이 극에 달하던 때이니 세대간의 화해가 쉽지만은 않던 시절..
역시 최고의 서부사나이는 존 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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