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지방도시. 커트, 스티브, 테리, 존은 서로 친한 친구들이었다. 커트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희생해가면서 공부해 결국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하기로 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갈등하는 중이다. 스티브는 커트의 여동생이자 오랜 연인인 로리를 두고 다른 지역 대학으로 갈 것인지 고민에 빠져 있다. 테리와 존은 고향에 남기로 결심한 상태. 커트와 스티브가 떠나기 전날, 네 친구들은 밤새도록 술과 춤, 음악, 카레이싱, 싸움에 몰두하며 청춘의 고민과 열정을 불태우는데….

1960년대 초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4명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하룻밤의 해프닝을 통해 미국 청소년들의 풍속도를 그려낸 작품. 조지 루카스 감독이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토대로 한 청춘 영화로 당시 미국에 유행하던 복고풍 분위기와 맞물려 성공을 거뒀다.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와 복고풍 의상 그리고 1950~60년대 인기 팝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데 BILLY HALEY & THE COMETS, BUSTER BROWN, THE BEACH BOYS 등의 노래가 수록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영화를 빛내준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선배이기도 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을 맡았는데 28일간의 짧은 제작기간과 77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미국에서만 총 1억 1천 5백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했으며 렌탈 수익만도 5천 5백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훗날 <그린치> <분노의 역류> <아폴로13>등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는 론 하워드, 그리고 <굿바이 걸스>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하는 리처드 드라이퓨스,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인기배우 해리슨 포드, <아메리칸 히스토리>의 폴 르 맷 등 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다.
1974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글로브 4개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미국감독협회 감독상과 미국작가협회 각본상 노미네이트, 뉴욕영화비평가협회 각본상 수상 등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배우 및 감독 정보]

리차드 드레이퓨스 (Richard Dreyfuss) / 커트 역
뉴욕에서 태생. 연극무대와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다 1967년 <졸업>으로 스크린에 데뷔하여 40여 년간 연기 생활을 한 명배우.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로 국제적 배우로 발돋움했으며 1977년 닐 사이먼 원작의 <굿바이 걸>에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실버 시티> <다이아몬드를 쏴라> <맨하탄에 밤이 오면> <올리버 트위스트> <대통령의 연인> <홀랜드 오퍼스> <퀴즈 쇼> <영혼은 그대 곁에> <비버리 힐의 낮과 밤> <스탠 바이 미> <미지와의 조우> <청춘낙서>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조지 루카스 (George Lucas) / 감독
캘리포니아주 머데스토 출생.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로 세계 영화 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남캘리포니아대학 영화과를 나와 1971년 프란시스 포드 코플러가 제작한 을 통하여 데뷔, 1973년 <청춘낙서>로 지위를 굳혔다. 판타지 SF <스타워즈> 3부작은 SF영화사의 영원한 고전이 되었다. 스필버그 감독과 합작한 <인디애나 존스>시리즈 등을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