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매일 범죄자들로 부산하고 어수선한 뉴욕 21 관구 경찰서 강력계. 어느 날, 6달러짜리 지갑을 훔친 어리숙한 여자 좀도둑(리 그랜트 분)과 애인과의 데이트 비용 때문에 비록 회사 공금을 횡령했지만 결코 악하지 않는 청년 아서(크래이그 힐 분), 그리고 아파트의 귀금속 등을 턴 전과 4범인 찰리(조셉 와이즈먼 분)와 그의 공범이 강력계로 잡혀 들어온다. 짐 머클라우드(커크 더글라스 분)는 ‘형사’라는 직업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한편 범죄자들에게는 어떤 자비도 베풀지 않는 냉혈한 형사다.
그런 그에게 칼 슈나이더(조지 맥크레디 분)라는 사람의 변호인이 방문한다. 칼 슈나이더는 낙태 시술과 불법의료 등으로 1년 전 그가 잡아 들였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전직 산부인과 의사. 변호인은 모나한 서장(호레이스 맥마흔 분)이 있는 앞에서 짐 머클라우드에게 자신의 의뢰인에게 어떠한 가혹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은근히 머클라우드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식의 말을 흘린다. 칼 슈나이더의 범죄를 입증할 증인은 두 사람. 그러나 강력반을 찾아온 한 명의 증인은 아는 얼굴이 없다는 증언을 한다. 뇌물을 먹였다고 생각한 머클라우드는 슈나이더를 병원에 누워 있는 또 한 명의 증인에게 데려간다. 그러나 가는 도중 그 증인 또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머클라우드는 분을 참지 못하고 슈나이더를 폭행한다.
머클라우드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슈나이더를 폭행했다고 판단한 관할서장은 머클라우드의 아내인 메리(엘리노어 파커 분)와 개인 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타미 지아코페티(제랄드 모어 분)을 부른다. 메리와 지아코페티가 지난 시절 애인 사이였고, 슈나이더라는 의사를 통해 태아를 불법 낙태시킨 메리의 과거가 드러난다.
머클라우드는 메리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떤다. 메리의 순결을 전혀 한 번도 의심치 않았고 따라서 메리가 자신이 혐오하는 낙태를 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메리는 괴로워하며 무너져 내리는 머클라우드의 곁을 떠나고야 만다. 그리하여 머클라우드의 어두운 과거가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결국 파국이 다가온다

☞  원  제  : Detective Story
☞ 오 디 오 : Dolby2.0 / Dolby5.1  Italian
☞  자  막  : 한글, 영어
☞ 화면비율 : 1.37 : 1
☞ 상영시간 : 103분
☞ 지역코드 : 3

- About Movie 01 -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 최우수 감독상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최우수 영화상 노미네이트
영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영화상 노미네이트
칸느 영화제 최우수 조연상
미국 감독협회 우수상 노미네이트
에드가 알란 포우 우수 영화상

- About Movie 02 -
<형사 이야기>는 <미니버 부인><우리 생애 최고의 해><폭풍의 언덕><벤허><로마의 휴일> 등 최고의 고전영화를 남기고 아카데미와 깐느, 베니스 등에서 수많은 상을 받고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는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51년 작품이다.
커크 더글라스라는 한 명의 메이저급 주연을 쓰고 나머지는 엘리노어 파커, 윌리엄 벤딕스, 리 그랜트 등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조연을 기용했음에도 수작을 만들 수 있었던 건 탁월한 캐스팅과 감독의 연출 역량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는 영화제를 통해서도 증명이 되었는데, <형사 이야기>는 1952년 아카데미 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또 1951년 골든 글러브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드니 킹슬리의 브로드웨이 연극 영화화!
뉴욕 강력반을 배경으로 한 형사의 비극적 러브 스토리!
<형사 이야기>는 자신의 아내를 천사보다 더 아름답고 순결하다고 믿었던 한 형사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시드니 킹슬리의 브로드웨이 연극을 필름화 시킨 작품으로 뉴욕의 한 경찰서 강력반이 그 배경. 장면의 98%가 밀폐된 사무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극적이면서도 1950년대 당시 미국 강력 반 사무실의 어수선하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영화 <와일드 카드><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강력반을 소재로 한 상당 수의 경찰 영화처럼 액션이나 미스터리를 표방하지 않는다. 윌리엄 와일러는 한 경찰관의 운수 나쁜 날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경찰관의 숨겨진 심리에 카메라를 들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