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부 리노, 이혼을 위해 법원으로 가려던 로즐린과 그녀의 집주인 이사벨은 정비소의 엔지니어 구이도를 만나 차를 얻어 타고 시내로 나온다. 이혼수속을 마치고 바에 들린 로즐린은 그곳에서 구이도와 그의 친구 게이를 만난다. 카우보이의 남성다운 매력이 넘치는 게이는 로즐린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너무도 여리고 감정적이기만 한 로즐린과 거칠면서도 냉정한 게이는 의견충돌로 잦은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 게이는 구이도로부터 산에 야생마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게이는 함께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로데오 경기장으로 향하고 젊은 카우보이 펄스를 만난다. 젊고 충동적인 펄스는 로데오 경기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보살펴준 로즐린에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대회에서 돌아오던 길, 그녀를 항상 지켜만 보던 구이도도 로즐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로즐린에 대한 세 남자의 감정이 얽혀가지만 결국 네 사람은 야생마를 사냥하러 산으로 향하는데…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 (The Misfits)은 거장 존 휴스턴 (John Huston)이 1960년 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대 세기의 명
배우라 칭송 받는 클라크 게이블, 마를린 먼로, 몽고메라 클리프트 이 세 배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더욱이 1960년의 이른 11월. 영화 촬영을 힘겹게 완료한 클라크 게이블은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마릴린 먼로 역시 18개월 후 자택에서 약물 중독으로 사망해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하게 되어 두 배우의 유작으로 남게 되어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영원히 공연중인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남긴 작가 아서 밀러의 오리지날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마를린 먼로와 연인 이었던 아서 밀러는 마를린 먼로를 위해 이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헐리웃에 화려한 세 명이 함께한 마지막 영화. 셋 모두 아련하게 슬픈 빛을 띄고 있는 영화는 흑백 필름이지만 갈색 물빛을 한 채 눈물을 머금고 있다. 영화 말미에서 도무지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종일관 슬픈 모습의 마릴린 때문이었으며 전생에 마약과 알콜에 찌들어 살았으며 불운만 찾아왔던 괴롭고 고독했던 영원한 소년 몬티 때문이었다. 단지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를 원했다는 로즐린의 이야기는 마릴린의 실제 생활과 연결되어 있어 보여 더욱더 가슴이 아프고, 어딘지 모르게 답답한 틀에 갇혀 있는 듯 한 퍼스의 모습도 못내 가슴아프게 느껴진다. 존 휴스턴의 명작이자 걸작이기에 더없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 본다. 슬픈 색채의 영화도 오랫만이다..

 

-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버린 인간 군상들이 펼쳐지는 고독의 향연!!
- 자유로운 감성 혼으로 길들여 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 헐리웃 최고의 배우!! 클라크 게이블& 마릴린 먼로의 생의 마지막 유작!!
-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가는 길이 있고 그 길을 가면서 까르마의 흔적들은 자신을칭칭 휘어 감으면서 상처를 내게 된다. 그리고 그 상처를 어루만져지고 가는 것이 인간들의 삶인 것인 것을.....
- <말타의 매><백경>의 거장 존 휴스톤의 인간의 감성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