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을 통해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19세기. 인류의 삶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지만 자연은 서서히 파괴되어 황폐해져 가고 있었다. 어느 한 연구소. 생물 연구를 하고 있던 맨스톨 박사는 병들어가는 이 세계에 대한 반발심인지, 그러지 않으면 그 세계를 구하려는 마음에서인지 '보다 강인한 육체, 정의감과 희생정신을 가진 궁극의 생명체'를 만들려는 실험에 몰두한다. 그러나 실험이 결실을 보기도 전에 박사는 숨을 거두고, 유리병에 담긴 녹색의 배양액만이 산물로 남았다. 그 정체불명의 배양액은 버려진 연구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계속 세포 분열을 해 나가게 된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 완전히 폐허가 된 실험실 내에서 뭔가 수상한 3개의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흉측한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강인한 육체와 높은 지능, 그리고 나아가 초능력마저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모습은 추해도 인간을 지키고 사랑하며,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요괴이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가진 요괴 인간이 탄생한 것이다. 이들 세 명의 요괴 인간 벰, 베라, 베로는 완전한 인간이 된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01화 - 공포의 화물 열차
02화 - 계단을 기어 다니는 손목
03화 - 죽은 자의 마을
04화 - 도깨비 불
05화 - 마네킹 인형의 목
06화 - 악마의 초
07화 - 저주받은 유령선
08화 - 흡혈귀의 사원
09화 - 흐느끼는 마귀할멈
10화 - 묘지의 요괴 박사
11화 - 원한의 거울
12화 - 공포의 검은 그림자 섬
13화 - 미라의 늪
14화 - 괴기의 숲
15화 - 노려지는 눈알
16화 - 산장의 요괴
17화 - 박물관의 요괴
18화 - 수수께끼의 조각가
19화 - 낡은 우물의 저주
20화 - 철탑의 도깨비 불
21화 - 원한의 머리카락
22화 - 죽은 자들의 문
23화 - 악마의 화장
24화 - 사람 얼굴의 악귀
25화 - 베로를 부르는 유령
26화 - 망자의 동굴
 

- 그들은 영웅이기보다 친구이길 바란다!
-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요괴 인간인 벰, 베라, 베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26부작 애니메이션 전편 박스세트 한국어 더빙판!
- 1968년 한국 회사인 <동양 방송>과 일본의 <제일 방송>에서 합작으로 만들어 후지 TV에서 방영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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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 인물

벰 (Bem)
요괴 인간들 중 리더. 빈틈없는 성격으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상냥한 남자. 언제나 베라와 베로를 지켜야 한다고 긴장하고 있으며 장난은 거의 치지 않는다. 변신하면 물리적 공격을 주로 하면, 특히 발차기는 큰 바위도 깰 정도이다

베라 (Bela)
기가 세고 성질은 급하지만, 정이 깊다. 언제나 생각한 말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한길만 고집하는 벰과 달리, 때로는 요령 있게 행동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변신하면 물리적 공격 외에 냉기를 쓰는 특수 공격도 한다

베로 (Belo)
구김살 없이 밝은 성격으로, 무엇에든 흥미를 보인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벰이 한 말을 잘 지키고, 인간을 해치려는 것에는 온 힘을 다해 맞서는 용감한 소년. 변신하면 물리적 공격 외에 가장 기초적인 정신적 공격도 가능하다


# 작품 소개

<황금 박쥐>와 함께 우리나라 하청제작에 시작점이기도 한 애니메이션으로 1968년 10월 7일부터 1969년 3월 31일까지 총 26화 완결로 방영된 작품이다. 지금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동양방송이 제일동화와 함께 만들었으며 제작방식은 제일동화의 일본인 스텝을 한국에 파견하여 동양방송 동영상 제작부에서
한국인 스텝을 지도하는 형태였다. <황금 박쥐>도 같은 체제로 제작되었다. 60년대 후반 일본에 불어닥친 요괴 붐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오늘날까지 후속작을 내놓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게게게의 키타로> 등의 작품과 함께 초창기 공포 애니메이션의 초석을 다진 작품. '보다 강인한 육체, 정의감과 희생정신을 가진 궁극의 생명체'를 만들려는 실험에 몰두한 맨스톨 박사. 각박해진 현실에 절망했던 그가 끝내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뒀으나 초기 배양액에서 탄생한 세 명의 요괴 인간 벰, 베라, 베로는 선행을 함으로써 진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인간사의 여러 부분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악한 요괴들과 싸워나가는 일종의 오컬트 탐정 같은 역할을 하게 된 요괴 인간. 하지만 그 추악하고 끔찍한 모습 때문에 인간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받기는커녕 오히려 악한 요괴로 오해받는 나날의 연속이다. '빨리 인간이 되고 싶다!'라는 절규에 가까운 명대사로 유명한 이 작품은 단순한 선행 스토리를 넘어, 그런 선행마저 인간의 비뚤어진 선입견으로 인해 오해받는 비극적인 스토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시대를 앞서 간 바로 이런 요소 때문에 본 방송 당시에는 2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 (당시 기준으로도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다채널이었기 때문에 이와같은 시청률은 기록적인 시청률이라 해도 무방하다)을 기록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과 동시에 월간 잡지 <우리들>에 만화가 연재되었는데 이 만화도 큰 인기를 얻었다. 본 방송 이후에는 수차례 재방송이 된 바 있으며 1982년에는 올드 팬의 열망에 부응해 파트 2가 제작된 바 있다. 다만 이 제작분은 방송되지는 못한 채 사장되었다. 이후 90년에도 다양한 관련 상품들이 나와 오늘날에까지 이루고 있다. 오래전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현재에 접하면 그 표현 기법이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 기본적인 스토리의 진지함과 지금도 생생하게 전해지는 독특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