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필요하면 무엇이든 한다!”
이것이 야쿠자 조직의 행동강령이다!

시애틀 지역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야쿠자 조직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인 (스
티븐 시갈)’이 속해 있는 비밀경찰조직 ‘SIU’에 야쿠자 조직원 검거 명령이 하달된다. 이에 정보원의 도움
으로 야쿠자 조직의 마약밀매 현장을 급습한 ‘케인’과 그의 팀원들은 야쿠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반항
하던 행동대장 ‘카츠오’를 사살하게 된다. 게다가 중국계 범죄조직인 ‘통파’와 협력하여 마약 밀거래를 하
고자 했던 야쿠자의 보스마저 ‘케인’에게 검거되자 자신들에게 위기가 찾아왔음을 직감한 야쿠자들은 조
직의 복수와 생존을 위해 ‘케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같은 시각, 시애틀 중
앙은행에는 ‘리로이 제이콕스’라는 인물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이게 되고, 자신을 이
라크 참전용사라고 밝힌 그는 자신과의 협상을 위해 이라크 참전 당시 동료였던 ‘케인’을 불러줄 것을 요
구한다. 이에 야쿠자 조직의 타깃이 된 ‘케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은행에 범인과의 협상을 위해 모습
을 드러내는데...

<어바웃무비>

1. 미국사회를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야쿠자 조직의 실상!

지난 7월 25일, 미국 정부는 일본, 이탈리아를 근거지로 하는 국제 조직범죄 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 제재안은 미국 정부가 불법 국제 범죄조직에 대해 직접 수사와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의 범죄 척결을 위한 국가간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 범죄 조직은 꾸준히 그 세력을 확장해 왔으며, 미국 내의 부정, 부패 요소들과 결합해 우리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국들도 우리의 노력을 반영하여 자국민을 폭력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국제 범죄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배경에는 그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살인, 마약밀매, 인신매매, 매춘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국가적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날, 미국 정부가 지목한 국제 범죄 조직은 일본의 ‘야쿠자’, 이탈리아의 ‘마피아’, 멕시코의 ‘로스 세스타’, 러시아의 ‘브라더스 서클’ 등으로 압축되는데 이 중 ‘야쿠자’의 경우 미 재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야쿠자 조직원 수는 1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마약밀매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계 범죄 조직과의 연대 또는 합병을 통해 조직의 사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무차별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제거 대상에는 상대조직원은 물론 경찰과 일반인 등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방법으로 응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강력한 조직의 힘을 배경으로 이들은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건설, 부동산, 금융업 등에 진출해 각종 불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금세탁에도 깊게 관여해 미국 경제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2. 전직 야쿠자와 전직 조직범죄 전담반 형사들의 실감나는 증언을 토대로 구성!

영화 <브라더후드>는 그 제명에서 느껴지는 어감처럼 형제애로 뭉쳐진 강력한 범죄조직 ‘야쿠자’와 이를 소탕하려는 미국 특수경찰조직 ‘SIU’간의 목숨을 건 대결이 대단히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야쿠자’ 조직은 미국사회에서 이미 도를 넘어선 범죄행위로 미국정부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영화 <브라더후드>에는 범죄조직 ‘야쿠자’의 실상이 가감 없이 표현되고 있는데, 동양무술을 비롯해 동양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시갈’은 자신이 직접 완성한 시나리오에 ‘야쿠자’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 문화에는 상당히 독특한 점들이 많다. 특히 오랫동안 주종관계 속에 형성된 수직적인 문화체계는 우리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신비로운 느낌의 것들이 대다수지만 그것들이 악용되거나 남용될 때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스티븐 시갈’은 이야기 한다. 그의 말처럼 군국주의로 대변되는 그들의 맹목적인 ‘충성’은 세계 2차 대전의 비극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야쿠자’의 결속력과 그들의 잔인한 범죄행위들은 미국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히스패닉계 갱단의 악명 높은 범죄행위보다 더욱 잔인해지고 있는 ‘야쿠자’조직의 실체를 영화 <브라더후드>는 실감나게 다루고 있는데, 이를 위해 ‘스티븐 시갈’은 전직 조직범죄 전담반 형사들과 전직 야쿠자의 실감나는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