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토리 10주년 10개의 독립영화단편콜렉션!!

<줄거리>

◎ 올드 랭 사인 Auld Rang Syne, 2007 ( 26분/ HD/ color )

감독 : 소준문 SO joon-moon

젊은 시절, 동성 커플이었던 창식과 성태가 우연히 종묘공원에서 마주친다. 노인이 되어 버린 두 사람. 두 사람은 모텔로 장소를 옮겨 지나간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용서와 화해. 그들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곤 또다시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2006 ( 25분30초/ 35mm/ color )

감독 : 최영준 CHOI Young-jun

기러기아빠인 현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살을 위해 바다로 떠난다. 같은 날 카센터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카카는 이유도 모른 체 사장에 의해 바다로 향하게 된다. 현태, 카카 이 둘은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현태의 딸 미주를 통해 서로 소통하게 된다. 현태의 이야기는 저녁부터 아침으로 전개되고 카카의 이야기는 아침부터 저녁순서로 진행된다. 서로 달라 보이면서도 같은 아버지들의 크리스마스이브여행기.

◎ 전쟁영화 War Movie, 2005 ( 22분/ 35mm/ color )

감독 : 박동훈 PARK Dong-hoon

1965년, 결혼 적령기의 유정과 학송. 오늘은 선을 본 후 네 번째 만남. 이름도 거창한 국제중앙다방에서 쑥스러운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예사롭지 않은 지점에서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찾게 된다.

◎ 세라진 Sara Jeanne, 2004 ( 21분/ 35mm/ color )

감독 : 김성숙 KIM Seong-sook

이 영화는 늙은 기지촌 매춘부 세라진의 생의 마지막 날 하루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이 곳 기지촌에 오게 된 세라진. 이제 늙은 그녀는 매일 짙은 화장으로 주름진 얼굴을 가리고 술에 의존해서 미군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매춘부로서의 그녀의 삶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그녀는 기지촌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동물적으로 절감한다. 돈을 떼어먹는 왕년의 업주와의 실랑이도 허사로 돌아간 채, 그녀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도청 영세민 사무실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애써 부인하려고 했던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제 그녀가 갈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 빛 속의 휴식 Rest in the Light, 2002 ( 30분/ 16mm/ color )

감독 : 채기 Chegy

두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가 어딘가에서 움직인다.

◎ 굿 로맨스 Good Romance, 2001 ( 28분/ DV 6mm/ color )

감독 : 이송희일 LEE-SONG Hee-il

한달 만에 미현이 지방에 사는 원규를 찾아간다. 33살의 미현과 18살의 원규. 여관에서, 그들 관계의 말하지 못했던 불안감이 폭발하게 되지만 서로의 애정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그들.

◎ 어떤 여행의 기록 The Travel, 2000 ( 35분/ 16mm/ color )

감독 : 조범구 Gu Zo

늦은 밤, 시 쓰기에 열정하고 있는 우혁에게 옛사랑 나리가 찾아온다. 지저분한 우혁의 방. 무언가 힘들어 보이는 나리. 우혁은 나리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지만 소통되지 않는 말들만 계속되고… 둘이 함께 했던 제부도 여행. 그것을 계기로 둘은 공통된 과거 속으로 들어간다. 나리는 우혁에게 여행을 제의한다.

◎ 광대버섯 Amanita Muscaria, 1999 ( 10분/ 35mm/ b/w )

감독 : 염정석 YEUM Jeong-seok

가까운 미래, 기묘하고 음침한 병원, 식물인간으로 사는 안나.
정신은 멀쩡한 그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몰핀값을 벌기 위해 4층 높이의 건물과 건물 사이로 목숨을 건 줄타기를 하는 그녀의 오빠 길동. 안나의 생일날, 길동은 줄타기 내기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광대에게서 광대버섯을 받아서 먹고는 줄을 탄다. 병원 전체의 전원이 잠시 차단되어 잠시 암흑에 휩싸이게 되지만 무사히 줄을 건넌 길동은 스프링클러가 터진 복도를 지나 하얀 포말가스를 맞으며 안나의 병실로 뛰어간다.

◎ 비오는 날의 부침개 Happy Rainy Day, 1998 (6분/ 16mm/ color )

감독 : 김경란 KIM Kyong-ran

여자아이가 비가 오는 것을 보고 부침개를 생각한다. 그리고 비오는 날에는 왜 부침개를 먹는 걸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다가 감자전을 해먹기로 결심하지만 감자전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김치전을 해먹기로 한다. 김치전을 다 만든 후, 비오는 것을 바라보며 깊은 만족감에 젖는다.

◎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Mom, I Know Your Endiless Love, 1997 ( 10분/ 16mm/ color )

감독 : 김정구 KIM Jeong=ku

‘자식키우기’,’부쩍 커버린 아이’,’두 어른’,’어린 엄마, 늙은 자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엄마의 사랑에 대한 삐딱한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