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밴드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수많은 청춘들이 밴드로 모여 데뷔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그 속에 랜즈(LANDS)라는 밴드가 있었다.
아사코는 학교를 그만두게 된 친구 미하루에게서 ‘랜즈’의 CD는 건네 받고 그들의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미하루와 함께 ‘랜즈’의 공연장을 찾은 아사코는 대기실로 몰래 들어갔다가 ‘랜즈’의 리더 나츠와 마주치게 된다. 나츠는 아사코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시 만나자는 비밀스런 약속을 하고, 나츠와 아사코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한 가수와 팬 이상의 미묘한 감정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러브레터><하나와 앨리스>의 ‘이와이 슌지’감독 제작.
청춘의 감성과 음악의 절묘한 만남

일본 멜로 최고의 제작자와 인기 아이돌이 만났다.
영상과 음악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조화!

<밴디지>는 일본에 밴드 붐이 일었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록밴드 LANDS를 결성해 음악에 열정을 쏟아 붓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청춘물이다.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 여러 작품 속에서 청춘의 감성을 전달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았고,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이와이 슌지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음악감독 고바야시 다케시가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밴디지>를 통해 청춘물의 활력과 일본 영화 특유의 세심한 감정 묘사를 ‘음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맴시 있게 표현해냈다.
<밴디지>는 일본의 실력파 아이돌 아카니시 진의 첫 스크린 주연 데뷔작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카니시 진은 영화 속에서 우유부단해 보이는 성격 속에 가려진 섬세한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그의 노래에 빠져들게 만든다. ‘캇툰’의 전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아카니시 진은 <밴디지>를 시작으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47로닌>에 합류하는 등 할리우드 진출과 함께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청춘의 감성과 빛나는 꿈을 찾게 해줄 영화
그들의 청춘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밴디지>의 음악은 요즘 아이돌 밴드에 열광하는 소녀들의 마음과 닮아있다. 두근거리는 드럼 비트와 경쾌하게 뜀박질하는 키보드의 울림을 영화 속 밴드 LANDS는 생생하게 들려준다. LANDS의 보컬리스트 나츠 역을 맡은 아카니시 진은 청춘과 음악이라는 <밴디지>의 주요 키워드들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여주인공인 키타노 키이와의 러브 라인은 소녀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싱그러운 멜로 영화로써도 제 역할을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