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전쟁을 무슨 한판의 산뜻한 스포츠 경기처럼 신나게 그린 전형적인 미국식 코믹 전쟁영화. 2차대전 말기 미군의 한 하사관 켈리가 패주하는 나치군이 금괴를 숨겨둔 곳을 알게 되고, 휴가를 이용해 동조자들을 규합해서 독일군 점령지역에 침투하여 그것을 탈취해서 한몫을 잡으려 나선다는 이야기. 감독은 액션 오락 영화에 일가견의 솜씨가 있는 브라이언 G. 허튼. 그는 앞서 <독수리 요새(Where Eagle Dare)>(69)로 일급의 액션 연출 솜씨를 보여준 바가 있었다. 주연은 전부 3명으로 이미 주인공은 <독수리 요새>에서 허튼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그의 동료로 대머리 배우 텔리 사발라스가 나오고, 그들에게 합류하는 히피 스타일의 탱크병으로 도날드 서덜랜드가 나온다. 특히 서덜랜드의 코믹한 연기가 일품이다.

이 영화는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오히려 아군의 진격로를 뚫어주는 공을 세우게 된다든가, 아군기에 의해서 공격을 받는다든가, 마지막에 독일군 탱크의 막강한 화력앞에 궁지에 몰리자 독일군 지휘관과 담판을 하는 등, 신나는 액션에 갖가지 유모어가 곁들여져 재미 하나는 그만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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