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소장하고 봐야 할 Must Have ‘미드’란 바로 이런 것!!
그 남자에게서 ‘마피아’의 향기를 느낀다.
지난 25년간 만들어진 ‘미드’ 중 단연 최고의 평가를 받을만한 걸작 중 걸작!

‘미드’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듣게 되는, “꼭 봐야 한다”고 추천을 받는 드라마가 있게 마련이다. 국내 미드 팬들에 다소 까다로운 입맛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완벽하게 찬사를 듣는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소프라노스>다.

명품 TV시리즈만 제작하기로 유명한 HBO는 유료 방송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최고의 '최고의 이웃집 마피아 아저씨' 시리즈인 <소프라노스>를 99년에 제작하여 첫 방송을 시작한다. 그 후 2007년까지 약 9년 동안 골든 글로브와 에미 상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주연인 토니 역의 제임스 갠돌피니는 에미상을 세 번이나 수상하고 결국 골든 글로브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그렇다면 평론가를 위한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시청률은 유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마다 1000만명 이상의 ‘소프라노스 중독자’들을 TV 앞에 앉혔다.

그렇다면 왜? 이웃집 마피아 아저씨가 그토록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은밀해야 할 사생활이 만 천하에 공개되고 또 절대적 지지를 얻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소프라노스>가 단순히 마피아 조직의 삶을 미화시키고 흥미를 위해 단순하게 쓰여진 드라마가 아닌 '가족'이란 대 전제 안에서 현대 남성들의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소중한 가족과의 관계 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마피아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또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소프라노스’가 어떤 드라마길래?
한 집안의 가장이자 마피아 중간보스인 이 남자. 토니 소프라노스는 중년 남자의 삶과 현실적 위기를 실감나게 묘사한다. 아내 카멜라는 억척스럽고 눈치 빠르며 강한 인상을 풍기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여성을 대표하고 있으며 대학진학을 앞 둔 토니의 딸 메도우는 이미 부모의 잔소리쯤은 알아서 해결해 낼 줄 아는 똑똑한 딸이다. 아들인 에이제이는 아직 어리지만 천천히 그것도 특별한 아버지를 둔 덕택에 세상을 냉소적이며 현실적으로 부딪혀 가는 성장기의 남자 아이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어쩌면 현실에서 그것도 이탈리아 가족 문화권과 지독히도 비슷한 우리 대한민국에서 너무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웃의 모습 그대로다.

특히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걸작 마피아 영화들인 <좋은 친구들>, <대부> 등에서 미약하게나마 다뤄졌던 마피아 조직의 일상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소프라노스>가 가진 매력으로 풀이된다. 딱히 조직원처럼 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들이 실제로는 무시무시한 권력과 세력을 지닌 마피아 조직원이며, 자신이 하는 일들 살인과 치안 유지(?), 도박, 매춘업 등에서는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지만 (그들은 단지 폐기물 처리라고 부른다.) 슬픈 TV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던지 실제로 헐리웃에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달려들었다가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순진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지독히도 인간적인 모습들로 등장한다.

미국에서 <소프라노스>의 인기는 가히 절대적이란 표현도 모자랄 지경인데 워낙 인기가 있는 드라마인지라 최근 오바마와 차기 대선 양강 체제를 구축 중인 힐러리 상원의원까지도 <소프라노스>를 패러디하여 광고를 찍었을 만큼 미국 내 영향력이 막강하며, 미국내 문화를 대변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등에서 일찌감치 패러디가 되어 <소프라노스>가 얼마만큼 대단한 드라마인지 상기시켜준다.

2007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소프라노스>가 호명될 때 마다 모든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는 것은 바로 <소프라노스>의 작품성과 명예에 대한 다른 배우들의 진정한 예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2005 ~ 2006년 골든 글로브 및 에미상 모두 후보로 노미네이트
드디어 선보이는 <소프라노스>풀-패키지 박스 세트
드디어 국내에서 <소프라노스>의 전시즌을 담고 있는 풀-패키지 박스 세트가 발매된다. 총 28장의 디스크에는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86편의 에피소드가 한 편도 빼놓지 않고 수록되어 있으며 다양한 부가영상이 담겨있어 TV에서만 <소프라노스>를 접했던 팬들에게는 TV보다 훨씬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TV시리즈지만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매회 에피소드가 일품인 <소프라노스>는 화면비도 일반 TV용이 아닌 1.78:1의 와이드 비율의 화면비로 촬영되었으며 5.1채널 돌비디지털 사운드를 지원함으로써 HBO제작 TV시리즈답게 고품격 드라마를 지향한다. 단순히 인기 TV 미드 시리즈를 소장하는 의미가 아닌 ‘고품격 마피아 TV시리즈’를 최고의 영상과 패키지로 소장하게 된다는 사실은 벌써부터 미드 마니아들을 흥분 시키는 일.

총 28장의 디스크에 7개의 각 시즌 박스로 구성되는 <소프라노스>풀-패키지의 가격은 150,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제 다음 시즌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전세계 미드 팬들이 그토록 열광한 ‘마피아 향기’가 풀풀 풍기는 옆집 아저씨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