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 Robbie the reindeer in the hooves of fire
첫번째 에피소드 <로비와 불의 발굽>: "너의 코를 믿어라." 이기느냐, 지느냐 절체절명의 순간 마음 속 멀리서 들려오는 스승의 목소리. '코'를 믿으라니 이 무슨 소리인가?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빨간코 사슴 루돌프'의 아들 로비이다.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게 지구촌 방방곡곡의 위치를 한번의 '코질'로 콕콕 집어내는 천연 네비게이터 빨간 코의 소유자인 로비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8월', 세상에서 가장 먼 북쪽 산타 마을을 찾는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가업을 잇기 위해서다. 문제는 재능만으로 썰매를 끌기에는 로비의 천성이 너무도 게으르고 낙천적이라는 것. 로비는 일년 중 크리스마스이브 단 하루를 위해 364일을 맹렬하게 트레이닝에 매진하고 또 매진해야 하는 '썰매팀'이 영 부담스럽기만 하다. 설상가상 아버지 루돌프의 숙적 블리첸은 호시탐탐 로비를 망가뜨릴 기회만을 노린다. 결국 그의 꼬임에 빠진 로비는 몸도 마음도 망가져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로비가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산타 마을의 올림픽 '레인디어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 그는 과연 모든 시련을 딛고 아버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에피소드 2 : Robbie the reindeer in the legend of the lost tribe
두번째 에피소드 <사라진 부족의 전설> : 북극의 로비 사무실은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로비, 도너, 올드 징글 모두 돈도 다 떨어져 가는 데다가 도너는 로비의 자신에 대한 감정이 식어 가고 있다고 느껴 로비에게 최후 통지를 알렸기 때문이다. 로비는 바이킹 무리들을 만난 이후로 줄곧 그들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터였다.
이 때 악당 블리첸이 감옥에서 풀려 나고, 그는 맘을 고쳐 먹고 선한 사람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속에 감쳐진 음모가 있었으니, 다시금 순록들을 납치하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로비와 도너, 프랜서는 어렵사리 바이킹 부족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과연 로비는 위기에 처한 사랑을 지키고, 바이킹 부족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 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