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석방되기 위해 열심히 교도생활을 하는 모범수(?) 재필 (설경구 분). 조금만 참으면 사랑하는 애인 '경순'과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면회온 애인으로부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탈옥을 결심한다. 계속해서 탈옥을 시도하다 형량만 늘어난 무석(차승원 분)은 아무 생각없이 작업을 하고 있던 오후, 숟가락 하나를 발견하고는 6년동안 땅꿀파기에 성공! 재필과 같이 탈옥한다. 탈옥에 성공한 두사람.. 아침 신문에 두 사람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탈옥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감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특사로 나왔다면 대문으로 보란 듯 당당히 나올 수 있었을 그들은… 너무 일찍 담을 넘어버린 것이다. 과연 '재필'과 '무석'은 탈출보다 더 어려운 교도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