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눈망울과 어깨를 덮는 귀, 그리고 보드라운 털을 가진 레이디는 주인아저씨 짐이 주인아줌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카커 스패니얼종의 귀여운 강아지이다. 주인부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무럭무럭 자란 레이디는 어여쁜 숙녀가 된다. 이웃집에 사는 독신강아지인 조크과 트러스티가 그런 레이디를 흠모하자 레이디는 약간의 공주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주인부부가 새로 태어날 아기때문에 소홀해지자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자 레이디는 그 사랑스런 모습에 푹 빠져버렸고, 주인부부도 그런 레이디를 사랑했다. 한편, 거리에는 트램프라는 떠돌이 강아지와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주인없는 개들로 항상 수용소에 잡혀갈 위험속에 살고 있긴 했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그런 생활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길러지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했다. 이때, 레이디에게 위험이 닥친다. 여행을 떠난 주인부부 대신 집과 아기를 돌보기 우해 온 이모가 데려온 샴 고양이들 때문에 말썽장이로 몰려 이모의 눈밖에 난 레이디는 이모가 재갈을 물리려 하자 놀라서 달아난 것이다. 이런 레이디를 거리의 부랑자 강아지들이 추격하고, 어디선가 트램프가 나타나 레이디를 구해준다. 또 트램프는 꾀를 써서 레이디의 재갈을 풀어지구, 단골인 토니네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스파게티도 대접한다. 토니와 주방장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식사를 하던 레이디와 트램프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레이디는 떠돌이개를 단속하는 순찰대에 잡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