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어느 여름날, 한 고풍스런 호텔에서 생일잔치가 시작되려 한다. 헬게 클링겐펠트(Helge: 헨닝 모리츠젠 분), 한 가족의 가장인 그는 이제 60세를 맞게 된다.
연회가 준비되고, 소대된 손님들의 차가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 친구둘, 친척들, 그리고 헬게의 가족들. 헬게는 멋진 아내 엘자(Else: 버써 뉴만 분)와 함께 세 명의 장성한 자녀들 크리스찬(Christian: 유리크 톰슨 분), 미켈(Michael: 토마스 보 라슨 분) 그리고 헬렌(Helene: 파프리카 스틴 분)을 맞는다. 장남 크리스판은 파티를 위해 고향집에 왔다. 헬게는 그를 서재로 불러 한가지 부탁을 한다. 저녁만찬 때 죽은 딸 린다(크리스찬의 쌍둥이 여동생)에 대한 추모사를 해달라고. 울게 될까봐 차마 직접하진 못하겠다고. 둘째 딸 헬렌은 죽은 언니 린다가 사용하던 방에서 묵게 되었다. 린다가 죽은 이후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게 없는 방. 둘째 아들이자 막내인 미켈은 린다의 장례식에 불참했고, 그 때문에 아버지의 60세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을 이끌고 누구보다도 소란스럽게 도착한다. 아래층 주방에서는 근사한 포도주가 창고에서 옮겨오고, 생선 수프가 준비되고, 사슴고기가 익혀지는 등 분주하다.

위층 연회장은 들뜬 손님들로 왁자하다. 크리스찬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던 하녀 피아(Pia: 트린 디홈 분). 그녀는 옛 남자 친구인 크리스찬의 관심을 끌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하녀 미셀. 그녀는 지난해 미켈과 뜨거운 시간을 보냈었고, 이제 아내와 함께 온 미켈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한편 객실이 있는 휫층. 피아는 샤워를 핑계로 속옷 바람으로 크리스찬을 유혹하고, 미켈은 정장용 신발을 챙겨오지 않았다며 아내와 소리치며 싸우고, 헬렌은 언니 린다의 유서를 발견하고 창백해지는데. 황혼이 내리고 만찬의 주인 헬게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만찬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크리스찬이 준비해온 쪽지가 폭탄선언이 되리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린다가 죽은 이유, 그리고 자기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크리스찬은 이제 그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이제, 한 가족의 가장은 누구도 잊을 수 없는 방법으로 축하를 받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참관한 모든 사람들은 아무리 잊고 싶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밤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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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제28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1999) 관객상 토머스 빈터버그 Winner
제11회 유럽영화상 (1998) 유럽영화아카데미 신인상 토머스 빈터버그 Winner
제24회 LA 비평가 협회상 (1998) 외국어영화상 Winner
제63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1998) 최우수 외국영화상 Winner
제51회 칸영화제 (1998) 심사위원특별상 토머스 빈터버그 Winner

[감독 소개]

토머스 빈터버그 (Thomas Vinterberg) 1969. 5. 19

1969년 출생. 1993년 덴마크 국립영화학교를 마치면서 만든 졸업 작품 〈마지막 라운드〉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뮌헨에서 열린 국제학생영화제에서 심사위원과 프로듀서 상을 받았고, 텔 아비스에서 열리는 학생영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 아카데미 단편부문의 수상후보로도 지명받았다. 같은 해, 빈터베르그는 DR TV에 방영용으로 첫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단편 영화 〈뒤로 걷는 소녀〉을 연출했다. 이 영화가 아이슬랜드에서 열리는 '노리딕 파노라마', 클레르몽-패랑 국제 단편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 알려지면서 토마스 빈터베르그는 주모고가 찬사를 받게 되었다.
그의 첫 장편 〈가장 위대한 영웅들〉은 공동 연출작이다. 〈마지막 라운드〉, 〈뒤로 걷는 소년〉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는 보 한센과 공동으로 작업했다. 덴마크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주창된 [도그마 95]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첫 번째 작품 〈셀레브레이션〉은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단독으로 연출한 첫 번째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98년 깐느영화제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품소개]

한 권위있는 가장의 60세 생일날 밝혀지는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과 폭로된 비밀에 대한 가족들의 서로 다른 입장을 얘기한 작품. 라스 폰 트리에의 과 함께 1998년 깐느영화제에 소개되어 큰 호응을 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5년 덴마크 감독들을 중심으로 주창되었던 도발적인 선언 '도그마 95'에 의해 제작된 작품으로, 이것은 고도의 테크놀러지 발전의 가속도에 휘말려가는 지금의 영화 흐름에 대항하여 영화의 순수성을 되찾자는 운동인데, 핸드헬드 촬영, 제한된 조명량, 현장 사운드, 현재 시제 등을 사용함으로써 영화적 인위성을 최소한 배제토록 하는 조항들이 담긴 10개 조항을 제시되어었다. 이 작품은 토마스 빈터버그 감독이 연출했지만, 자막에는 표기되어있지 않다. 98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98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