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과자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리스(Iris King: 제인 폰다 분)는 몇 개월 전에 갑자기 남편이 죽었지만 두 명의 아이와 여동생 샤론(Sharon: 스우지 쿠츠 분)과 그녀의 실업자 남편 조(Joe: 제이미 셔리단 분)를 부양하기 위해 필사로 계속 일하는 나날이다. 어느 날 돌아오는 도중 버스에서 월급봉투가 든 가방을 날치기당한 아이리스는 스탠리(Stanley Cox: 로버트 드니로 분)라는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그는 아이리스가 일하는 공장의 조리실에서 근무하는데, 어딘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 후 몇 번인가 스탠리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그가 글씨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안 아이리스는 조리실의 장부를 속이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을 때 그를 비호하려고 그만 비밀을 말해버린다. 문맹임이 알려진 스탠리는 직장을 쫓겨날 궁지에 몰린다. 유일한 가족인 연로하신 아버지를 양로원에 보내고 일일고용자로 일하면서 고독을 참아내는 스탠리. 그러나 건강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죽은 충격에는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이름도 쓸 수 없어 생각한 대로 일을 할 수 없고 아버지의 사망진단서에 사인마저도 할 수 없는 스탠리는 단 한명 마음의 문을 열었던 아이리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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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소개]

* 감독 : 마틴 리트 (Martin Ritt) 1914. 3. 2 ~ 1990. 12. 8
감독, 제작자, 드라마와 다큐드라마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브로드웨이 배우 출신의 미국 감독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TV와 연극 연출을 하다가 블랙리스트의 희생양이 되어 활동을 뜸하게 하다가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폴 뉴먼, 조앤 우드워드, 로드 스타이거, 리 레믹 등을 가르쳤다. 로버트 아서의 'A Very Special Baby' 라는 연극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아 1956년 의 감독으로 할리우드에서 재기했다. 섬세한 연기들을 이끌어내는 꼼꼼한 장인 정신을 가진 마틴 리트는 중요하고 논쟁적인 사회적인 이슈 들을 잘 표현하는 걸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폴 뉴먼을 '반영웅'이라는 개념을 대중화한 (1963), 그리고 존 르 카레의 소설, 리처드 버튼 주연의 (65), 그리고 (79)가 있다. 마지막 영화 (90)를 끝으로, 1990년 12월 8일 타계했다.

[작품소개]

팻 베이커(Pat Barker)의 유니온 스트리트(Union Street)를 원작으로 평범한 우리의 이웃 같은 중년 남녀의 사랑을 그린 마틴 리트(Martin Ritt) 감독의 마지막 유작.
항상 예리한 정치적, 사회적 비판 의식이 강한 영화들을 만들어온 마틴 리트 감독이, 참으로 드물게 만든 인간미 넘치는 멜로드라마이다. 남편을 사별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여인이 우연히 문맹인 남자를 만나 그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인간적인 갈등과 이해가 사랑을 발전한다.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뜻밖이다 싶을 정도로 잔잔하기 그지없는 리트 감독의 연출과 두 거물급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상투적인 스토리 라인의 밋밋함을 충분히 구제해주고 있는 수작이다. 존 윌리암스의 정감이 넘치는 음악도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