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의 백악관에 한마디 강아지가 선물로 보내진다. 한쪽 눈에 얼룩이 있는 귀여운 강아지 ‘푸쇽’은 새로운 나라에서 처음 만난 동물 친구들한테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놀랍게도 우주를 비행하고 돌아온 ‘스페이스 독’에 대한 이야기였다. ‘푸쇽’의 엄마 ‘벨카’는 서커스단의 스타로서 한참 인기를 누리던 중 로켓을 타는 공연 도중 사고가 발생하여 낯선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처음 보는 거리에 불시착한 ‘벨카’는 거리에서 새로운 친구들, 떠돌이 강아지 ‘스트렐카’와 말 많은 생쥐 ‘레니’를 만난다. 길거리에서 먹을 것을 구하던 셋은 그만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한테 잡혀 더 낯설고 먼 곳으로 보내진다. 이들이 도착한 곳에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길거리에서 잡혀온 수많은 강아지와 생쥐들, 그리고 여러 동물들이 있었다. 이곳은 바로 우주선을 타기 위해 훈련을 받는 곳이었다. 최고의 강아지 둘과 생쥐들을 선발하여 ‘스푸트니크 5호’에 탑승하게 되고, ‘벨카’와 ‘스트렐카’ 그리고 ‘레니’는 피나는 훈련 끝에 우주선에 탑승할 주인공 선발된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긴장되는 순간 인류의 역사를 바꿀 위대한 우주 비행이 시작된다.


1960년 우주를 탐험한 두 영웅 ‘벨카’와 ‘스트렐카’의 실제 이야기
벨카(Belka, белка)는 러시아어로 ‘다람쥐’라는 의미이고, 스트렐카 (Strelka, Стрелка)는 작은 화살이다. 이들은 우주 탐험 역사에 기록된 두 영웅의 이름이기도 하다. 1950년대 우주 여행을 시작한 구소련(러시아 연방)은 여러 차례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라이카’라는 최초의 우주견을 1957년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보냈다. 라이카는 최초로 우주궤도에 오른 동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라이카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3년 뒤 1960년 스푸트니크 5호에 ‘벨카’와 ‘스트렐카’라는 두 우주견이 탑승했다. 이들은 무사히 귀환하였고, 생명체의 우주 여행이 가능함을 증명해 보였다. 우주견들의 새끼 중 한마리는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던 미국 백악관에 선물로 보내지기도 했다. 실제로 우주를 개척한 위대한 두 강아지의 이야기 <스페이스 독 3D>는 지금까지 만난 어떤 영화보다 우주에 가고 싶은 인류의 순수한 꿈을 담고 있다.

2012년 시작과 함께 극장가를 습격한 동물들의 역습!
우주견으로 정점을 찍다!
2012년 우리 극장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로 시작되었다. <슈렉>의 조연으로 시작한 ‘고양이’의 인기는 200 만 명을 넘어 서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받아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워 호스>에는 인간과의 눈물겨운 우정을 나누는 말이 등장한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10개 부분에 오른 <아티스트>에는 견공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제 1회 골든 컬러 어워즈’에서 1위를 수상한 ‘어기’가 출연한다. ‘어기’는 비롯 올해 은퇴할 계획이지만 과거 <오즈의 마법사>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토토’ 이후 최고의 연기견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처럼 동물들의 존재감은 점점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온 3D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 3D>는 최초로 우주 여행을 다녀온 강아지들이 주인공이다. 인간의 친구를 넘어서 인류의 역사를 바꿔 놓은 ‘우주견’의 등장은 2012년 우리 극장가를 습격한 동물 중 최고의 핫이슈가 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우주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 3D>의 주인공 강아지 ‘스트렐카’는 엄마로부터 아빠의 이야기를 듣는다.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며 저 곳에 아빠가 있다는. 스트렐카는 아빠가 ‘스타독’이라 믿고 우주에 가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우주선에 탑승할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프로젝트에 우연히 합류하고 기회를 잡는다. 강아지가 우주를 꿈꾸는 순수한 마음은 인류의 순수한 마음과 닿아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친구 강아지의 모험은 꿈의 실현, 그 자체이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라는 것이 더 큰 희망으로 전달된다.

3D 영상으로 만나는 우주 대탐험 <스페이스 독 3D>
<스페이스 독 3D>는 우주 궤도에 오른 우주선과 무중력상태에서 유영하는 여러 동물들, 그리고 무서운 운석 사이를 나는 신나는 우주 비행 장면에서 최고의 3D 영상을 만들어 낸다. 그렇다고 이처럼 역동적인 후반 장면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주견이 되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 주인공 ‘베카’의 서커스 시절의 쇼, 길거리에서 불량 강아지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 3D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우주 탐험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스페이스 독’들의 실화인 것처럼, 영화 <스페이스 독 3D> 또한 우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진일보한 3D 영상의 역사적 등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침팬치는 <스페이스 침스> 강아지는 <스페이스 독 3D>
톰 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노익장을 과시한 <스페이스 카우보이>, 그리고 우주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SF 걸작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 우주 탐험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류를 대신하여 발벗고 나선 동물들도 있었다. <스페이스 침스(2008)>에는 인간보다 용감한 침팬지들이 NASA의 부름을 받고 사라진 우주탐사기를 찾기 위해 우주로 나간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스페이스 독 3D(2010)>는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들의 실화를 담고 있다. 동물들의 우주 탐험 이야기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고 <스페이스 침스 – 자톡의 역스 3D (2010)>와 같은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2년 3월 개봉되는 <스페이스 독 3D>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주 탐험의 신비로움과 함께 인류를 위해 희생한 동물들을 대신하여 진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영화는 끝나고,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나다
실화를 다룬 3D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 3D>는 영화가 끝나고 그 실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1960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5호에 탑승했던 두 강아지 ‘벨카’와 ‘스트렐카’의 건강했던 모습이 흑백 영상으로 생생하게 비춰진다. 우주선에 탑승할 때 긴장한 모습도 없는 의연한 강아지들과 귀환 후 역시 늠름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들이 진한 감동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