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이야기를 다룬 공포물의 고전으로 소녀의 내부에 침투한 악마를 통한 신과 악마의 싸움, 미국 상류층의 안일한 삶이 빚은 비극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영화. 프리디킨은 소름끼치는 음향효과, 음산한 정서를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편집과 촬영으로 현대공포영화의 한 전형을 완성해 놓았다. 오리지널판에 '스파이더 워크'장면과 십자가 자위장면 11분을 추가하고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된 <엑소시스트>(2000)에서 삭제되었던 장면도 볼 수 있다. 2001년에 다시 보아도 시대적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공포영화의 최고봉. 감독인 윌리암 프리드킨이 직접 해설하는 코멘타리 및 TV와 라디오 스팟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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